네이버 부스트캠프 베이직[Kotlin] 후기

2025. 10. 26. 15:19·회고

Naver Boostcamp Basic
Kotlin
25.06.23 - 25.07.04

🍀 내가 개발을 시작한 이유

우리는 때때로 어떤 장면이나 사람의 행위에 대해 감동을 받고, 그 감동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성장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만든 창작물이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빛이라도 되어줄 수 있다면, 그 한 사람만으로도 이 길을 계속 걸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던 내가 개발을 시작한 진짜 이유는 돈 때문이었습니다.

가정이 행복하기 위해선, 삶이 안정적이어야되고, 삶을 위해선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은 넉넉하지 않았고, 그래서 불안정한 미술이 아닌 확실한 기술로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택해야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개발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그림과 개발은 생각보다 닮아 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둘 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작의 과정이고,

사람들에게 기능적으로, 감성적으로 유효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 그림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통해 이루고자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 JS 파던 내가 코틀린을 선택하게 된 계기 및 과정

프론트엔드는 주로 JavaScript 기반 언어를 다루기 때문에 처음에는 JS에 집중하며 코딩 테스트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곤 했습니다.

 

2024년,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React Native를 활용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때 확장자 .kt 를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그때는 코틀린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고, React Native 위주였기 때문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틀린에 관심을 갖게 만든 것 < 2024 DevFest Songdo >에 참여하였을 때였습니다.

< 2024 DevFest Songdo > 에서는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구글 등 다양한 기업의 개발자들이 참여해 강연과 커뮤니티 활동, 미니 컨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서 많은 기업들이 안드로이드 앱 개발에 Kotlin을 주요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왜 Kotlin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Kotlin이라는 언어 자체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웹개발을 시작한 저에게는 다양한 디바이스의 형태가 진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웹보다 앱이 인간의 심장에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접근성이 높을 거라 생각했고, 더 미래지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그렇게 앱 개발 공부를 시작하던 중, 마침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 Kotlin 트랙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을 알게 되어 과감하게 지원 하였습니다 ! (지금 생각해도 꽤나 용기있었다.. 용기만 있었다…)





🍀 Basic 느낀 점

10일간 진행된 네이버 부스트캠프 베이직 과정은, 단순히 매일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을 기록하고, 그 풀이 과정을 동료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각자 문제에 대해 고민한 코드를 글로 정리해 공유하고, 다른 동료들의 풀이를 보며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커뮤니티 기반 학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당시 ‘미래내일 ESG 교육’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후 6시 이전에는 ESG 교육을 듣고, 이후 시간에는 네부캠 문제 풀이에 몰두했습니다.

 

Kotlin 트랙에 참여하기 전, 인프런 강의로 Kotlin 입문 강좌를 완강하고 참여했던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

 

처음엔 간단한 문법조차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고난도 과제를 마주해도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앞서게 되었고, 한 줄 한 줄 직접 작성하며 몰입할 수 있었던 시간 덕분에 요즘처럼 AI 기반 코딩이 범람하는 시대에, 순수하게 스스로 고민하며 코딩하는 경험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 코틀린 느낀 점

기존에는 ES6 기반의 JavaScript만 다뤘기 때문에 JVM 기반의 Kotlin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고 두려웠습니다.

 

인프런 강의에서도 Java와 Kotlin을 비교해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 처음에는 더 헷갈리기도 했고 컴공 전공생임에도 정적 언어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한다는 점이 부끄러웠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정적 언어를 마스터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습니다.

 

하지만 직접 Kotlin을 써보면서, 오히려 TypeScript와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JS + Java의 장점을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덕분에 점점 문법이 익숙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적 타입 언어의 안전성과 안정성은 확실한 장점이었고, 이후에는 5개월간 JS를 쓴 저보다, Kotlin을 단 2주 쓴 제가 더 자신 있게 코드를 짤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결국 베이직이 끝나고도 프로그래머스 3단계 문제를 Kotlin으로 풀 정도로 친숙해졌고, 이후 코딩 테스트에서도 자연스럽게 Kotlin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적 언어를 공부하면서 동적 할당, 스택, 힙 등 메모리 구조와 하드웨어 관점의 이해도 함께 향상되었던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 1차 테스트 후기

1차 테스트에서는 코딩 테스트 3문제 + CS 지식 문제 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문제수는 컨텐츠 유출로 될까봐 작성하지 못했습니다..미안해유..)

 

첫 번째 문제는 풀었지만, 두 번째 문제에서 문제 해석과 접근 방식에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해 결국 풀이에 실패했고, CS 문제는 전공자임에도 막상 손이 잘 안 움직이더라고요... 😭

 

특히 2번 문제는 이해하면 간단한 문제였는데, 그 ‘이해’까지 가는 데 너무 오래 걸렸고, 문법적으로도 익숙하지 않아 시간 안에 풀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CS 문제도 평소에 교과서로만 접하다가 직접 풀어보니 막막했고, 전학기 과목 외에는 거의 새롭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후 회고하며 느낀 점은

  • 코테는 결국 시간 싸움이다. 문제를 빠르게 이해하고 푸는 연습이 필요함
  • CS도 평소에 조금씩 정리해둘 것! 정보처리기사 공부와 병행하면 좋음
  • 다음에는 반드시 2번까지 먼저 풀고 CS로 넘어가야겠음

 

✨ 변화된 나의 모습

💡 문제 접근 방식의 변화

  • 문제를 단순히 풀기보다는 직관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과정을 구조화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 탑다운 방식으로 큰 범위부터 작은 요소로 차근히 접근하게되었고,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주석, 변수명의 중요성

  • 코드가 길어질수록 가독성과 유지보수성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 변수명을 명확하게 짓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 Before
val count = 5

// After
val numOfBooks = 5

 

💡 함수 분리

  • 처음에는 하나의 거대한 함수에 모든 로직을 몰아 넣었지만,
  • 과제를 거치며 클린 코드의 개념들(응집도, 결합도 등)을 실제로 적용하는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 문제풀이를 작성하는 습관

  • 문제를 마크다운 형식으로 정리하며, Velog에 회고 글을 남기듯 작성
  • 시간이 지난 후, 내가 어떻게 사고했고 어떤 흐름으로 해결했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 Kotlin 정적언어를 공부하고 난 후 JS를 대하는 자세

  • 동적언어와 정적언어의 차이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니,
  • 개발의 시초, 하드웨이 적인 면까지 공부하려는 자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 타인이 작성한 글을 보고 대하는 자세

  • 열등감에 휩싸여 다른 타인이 작성한 글을 보면 잘 받아드리지 못했습니다. 멍청한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제가 그랬었어요
  • 하지만 이상하게 코드를 보는 것은 무섭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래머스에서 코드를 작성하면 항상 다른 사람 풀이 를 보면서 내 풀이를 비교하며 차이점을 작성하던 버릇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이것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의 차이었습니다.
  • 부캠에서 동료들의 gist를 보면 내가 얼마나 못하고 내가 더욱 성장해야 겠구나를 gist를 볼때마다 느꼈기 때문에 우울하면서 억울하고 기분이 좋지많은 않았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부캠을 하면서 다양한 동료들의 gist를 보고 내가 몰랐던 메소드나 놓쳤던 로직이나 요구사항들을 발견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내 위치를 인정하게 되고 더욱 배워야할 것들이 많구나를 느꼈습니다.
  • 그래서 요즘은 기술 블로그를 보며 지나치지 않고 바로 곧장 읽어봅니다. 제 위치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저는 플라톤의 동굴의 우화를 인생 철학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인이 넓힌 스펙트럼 안에서만 활동한다.

 

이 말처럼, 더 큰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내 생각의 경계부터 넓혀야 한다는 걸 느꼈고, 더 큰 세상을 보고 싶어서 과감히 새로운 경험에도 도전하려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지역 안에서만 경쟁하고 활동했기에, 세상을 ‘지역’이라는 프레임으로만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국으로, 더 나아가 해외로도 나아가고 싶다는 욕심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통해 낯선 곳을 경험하고 견문을 넓히듯, 자기계발 역시 하나의 인생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낯선 도전, 새로운 배움, 그 모든 과정이 결국 나를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끄는 여정이니까요.


✨ 함께의 가치

무엇보다 이번 부트캠프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바로 ‘함께’라는 가치입니다.

“굳이 부트캠프에 들어가야 해?”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받고 영향을 받는 존재입니다.
부트캠프는 단순한 교육이 아닌, 서로를 성장시키는 캠프입니다.

 

혼자였다면 도달하지 못했을 지금의 나는, 열정적인 동료들 덕분에 매일 과제를 해결해낼 수 있었고,

힘들 줄만 알았던 과정에서 오히려 저의 엔진이 다시 불타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졸업 전까지 이렇게 모두가 전력질주하는 공간에서 한 번 더 부딪히고 싶다는 강한 바람이 생겼습니다.

이번 네부캠은 비록 베이직까지만 참여했지만,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높은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  후회 없는 선택

2주간 거의 쉬지 않고 몰입해서 문제를 풀고 공부했던 시간은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성장의 폭이 엄청났습니다.

고3 이후 이렇게 깊게 몰입해서 공부해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고, 그만큼 이 경험은 저의 개발 인생의 반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했습니다.

 

비록 코딩 테스트에서는 컷오프를 당했지만, 통과한 동료들이 더 높은 곳에서 빛나고 있을 거라 믿으며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

 

 

“JS 안 하고 Kotlin을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나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JS라는 작은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준 게 Kotlin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가 알았을까요?

 

2주간의 네부캠이 지금까지도 제 삶에 깊은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걸.

혹시 지금, 개발이 아니더래도, 무언가에 대한 열정이 식을까 두렵거나 어딘가에 도전하기 망설이고 있다면…

 

이 글이 당신에게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짧지만 굵었던 네부캠 베이직, 고생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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